사과잼 만들기 두 번의 시도 끝에 성공?

사과잼 만들기입니다. “사과잼 만들어줘.” 와이프의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복숭아 통조림도 쉽게 만들어 봤기 때문에 사과잼 만들기 정도야! 하고 자신만만하게 사과잼 만들기를 시작해 봅니다.

 

남은 사과를 모아봤습니다. 6개나 남았네요. 와이프가 과일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하나 꽂히면 상자로 삽니다. 근데 혼자 먹다 보니 한계가 있어서 이렇게 남은 과일들로 뭔가를 만들곤 했었죠. 오늘은 사과잼입니다.

 


사과잼 만들기

우선 사과를 잘 깎습니다. 과도로 깎으니 좀 힘드네요. 감자 칼로 깎을걸.. 이라며 5개째 깎을 때 후회했어요. 손이 아파.. ㅠ

 

그리고 잘게 잘라줍니다. 사과 잘게 자르는 것도 은근히 힘들더라고요. 이 과정이 사과잼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서 최대한 잘게 자르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잘게 잘 잘린 사과를 냄비에 담습니다. 너무 오래 심혈을 기울여서 사과를 잘랐나 봅니다. 갈변 현상이 벌써.. 이런 거 신경 쓰지 말라는 블로그가 있어서 믿고 사과잼 만들기를 계속해 봅니다.

 

우선 사과 2개만 잘게 썰었습니다. 남은 사과 4개는 다른 과정을 거쳐서 함께 합칠 예정이라서요. 남은 사과들도 모두 갈변 현상이 오고 있네요.

 

잘게 썬 사과 위에 설탕을 뿌려.. 아니, 부어줍니다. 생각보다 좀 많은데? 싶을 정도로 부어줍시다.

 

그리고 끓입니다. 끓이던 중에 레몬즙을 살짝 넣어 줍니다. 사과잼 만들 때 레몬즙 넣으면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복숭아 통조림 만들 때도 넣었던 레몬즙입니다.

 

아까 남아 있던 사과 4개는 믹서기에 갈았어요! 어느 정도 끓여져서 사과즙이 나와 있는 끓이던 잘게 잘린 사과들과 합쳐 줍니다.

 

아.. 이게 뭔가요.. 괜히 이상한 블로그 따라 했다가 뭔가 똥 같은 게 만들어졌습니다. 믹서기에 갈아 넣은 사과 때문에 끓으면서 나와야 하는 즙이 모두 믹서기에 갈아 넣은 사과에 다 흡수되어 버려서 타기만 합니다. 만들라는 사과잼은 안 만들고 사과 탕을 만들어 버렸네요. 대실패.

 


사과잼 만들기 – 2차 시도

와이프가 아일랜드 식탁 위 어디에 봉지 안에 사과가 더 있다고 해서 그 사과들로 사과잼 만들기 2차 시도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감자 칼로 사과 껍질을 깎았습니다. 정말 편해요! 그리고 똑같이 잘게 잘라줍니다. 사과가 2개 밖에 없어서 갈변현상이 일어나기 전에 모든 과정이 끝났습니다.

 

똑같이 설탕을 부어줍니다. 좀 많은데? 할 정도로 부어줍니다. 이번에는 집밥 백선생의 백종원 레시피를 보고 따라 하는 거라 실패 안 하겠죠? 맛있는 사과잼이 잘 만들어지겠죠?!

 

뚜껑을 닫아주시고요. 중간 불에 잘 끓여줍니다.

 

오.. 뭔가 자글자글  잘 끓여지고 있습니다. 사과즙도 아주 잘 나오고 있고요.

 

쓱쓱 저어봐도 이번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촉촉하게 설탕이 함께 녹으면서 사과의 즙이 잘 나와주고 있네요.

 

이쯤에서 레몬즙 또 투입! 뭔가 안 넣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라 넣어 줍니다.

 

즙이 점점 많아지고 있네요. 이번에는 사과잼 만들기 성공한 것 같습니다.

 

는 대실패. 잠깐 한눈판 사이에 타 버렸더라고요. 달달한 향은 계속해서 나는데, 이미 시커멓게 타 버려서 수술해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사과잼 그냥 사서 드세요. 사과로 사과잼 만들다가 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청정원이 짱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