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램을 업무용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랜선 부분이 계속 마음에 안 듭니다. 계속 신경 쓰입니다. 케이블에 있어서 쓸데없는 강박증이 있어서 뭔가 마음에 안들면 계속 집착하게 됩니다. 현재 LG에서 제공하는 기본 허브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사진 별도 첨부합니다.
현재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USB to C타입 + 랜젠터 (LG그램 정품) + UTP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미친짓이란 말입니까!! 이게 다 LG그램에 C타입 썬더볼트 포트가 단 1개 밖에 없어서 벌어진 일입니다. 털썩.
오른쪽은 더 난리입니다. USB 허브가 C타입에만 꽂을 수 있는 허브라서 USB to C타입 젠더에다가 이렇게 띄워서 키보드 + 숫자 패드를 연결시켜 놓았습니다. 생각만 해도 한숨이 나오는 세팅입니다. 그래서 이 상황을 한방에 해결할 방법을 고민을 하다가 USB 랜 허브를 구매하기에 이릅니다.
NEXI USB3.0 3포트 허브 + 기가바이트 랜(LAN)
이런 녀석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일어난 모든 사단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녀석이죠! USB3.0을 지원하는 USB 3포트짜리 허브인데, 랜선도 꽂을 수 있습니다.
USB 3.0 3Port HUB + Gigabit LAN 이라고 아래에 이쁘게 따로 표기되어 있네요. 1,000Mbps 가가비트이더넷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박스에 그림처럼 대략 저렇게 생긴 녀석입니다. USB 3.0에 꽂는 랜 젠더인데, USB 3.0 허브 기능까지 한다는 것이죠. 넥시(NEXI) 제품이고, 모델명은 NX-UH3P1L 입니다.
실제 제품을 보겠습니다. 색상은 단일 색상이었습니다. 실버라 무난하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실제 판매 페이지에는 색상에 ‘메탈’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금속같은 재질인 것은 맞습니다. 오히려 튼튼해 보여서 더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케이블 길이는 13Cm 입니다.
USB 3.0 포트입니다. 비슷한 모델로 C타입 모델도 있으니 필요에 맞게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USB 3.0 허브 기능을 하는 부분입니다. 모두 3.0을 지원합니다. 귿귿귿, 이걸로 USB 3포트가 더 확보가 된 셈입니다. 든든해집니다.
그리고 UTP 케이블은 허브 끝 쪽에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후후후후훗! LG그램의 정품 랜젠더에서 USB 허브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아, LG그램 랜젠더는 C타입이죠. 개인적으로는 LG그램 구입 시 함께 동봉되어지는 랜젠더는 C타입이 아니라 USB 타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C타입은 충전이나 다른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굳이 랜젠더를 C타입에 할당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인거죠.
그리고 넥시로고가 이쁘게 박혀 있습니다.
USB 가가랜허브를 LG그램에 연결을 하면 이렇게 불도 들어옵니다. 오- 이건 기대도 안 했는데! 파란색 불이 들어오는게 보이시죠? 그리고 자신만만하게 UTP 케이블을 연결! 해 봤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찾을 수 없다고 뜨더라고요.
다들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번에 알게된 사실이라 적어 놓습니다. 저는 노트북에 랜카드가 들어 있고, 랜젠더는 말 그대로 젠더의 역할만 하는 것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랜젠더 자체에 랜카드가 들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랜젠더를 꽂았더니, IP주소가 달라져서 인터넷이 안 잡히는 것이었습니다. 업무용이다 보니 고정IP를 사용하던 중이라 IP를 바꿔야 하는데, 기존 랜젠더의 IP와 충돌 문제도 있었고, 자꾸 기존 랜젠더 드라이브를 이용하는 바람에 드라이브까지 모두 삭제 후 새로 연결해서 드라이브 설치 하고, IP를 잡아주고 나서야 인터넷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랜젠더 자체가 랜카드인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너무 당연한건가요? ㅠ)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며칠 간의 고민이 해결이 되었습니다. 무아스 USB C타입 허브도 이제 내려 놓았습니다.
무아스가 있던 곳에는 이렇게 커세어 K65 USB 케이블 2개 다 연결 해 놓았습니다. 키보드 자체에 USB가 또 있는데, 거기에 키패드를 연결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왼쪽입니다. ‘USB to C타입 + 랜젠터 (LG그램 정품) + UTP 케이블’로 연결이 되어 있던 랜선이 깔끔하게 변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여기에 키보드, 키패드 모두 연결 할 생각이었지만 그건 그거대로 또 지저분 해 보일 것 같기도 하고, 언제 또 뭘 연결할지 몰라서 우선은 USB 허브 포트는 모두 비워 놓았습니다.
이제는 LG그램에 연결된 케이블 신경을 안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몇 년간은 이 녀석과 함께 프로젝트를 다녀야 하는 관계로 세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혹시 더 깔끔하고 좋은 허브나 젠더가 나온다면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고요.